남상학의 시솔길
 
 
시인별 검색은 Category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login 
Category
  
제목 : 문(門) 
                문(門)



기울어 지는 시각
싸늘한 거리에 비가 내린다.

운명처럼 마련된 내 생존의 길 앞에
모든 문들은 잠기어 있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이 절박한 지대에서
나는 몸부림을 치며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고
가슴에 박히는 수없는 상처
이것은 너무 심한 장난 같다.

사람은 평생을 두고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다 가는 것인가 보다.

흘린 피는 '갈꽃'으로 피고
된 '갈꽃' 바람에 울다 그나마 지고 나면
조용히 남는 보랏빛 허공(虛空)

천대를 두고 다시 만년을
이 문 앞에서 비를 맞으며
울다간 사람들 -
나도 여기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목록


no subject hit
109
[구상] 강(江)   
2554
108
[박인환] 이국항구(異國港口)   
2571
107
[홍윤숙] 춘곤(春困)   
2292
106
[홍윤숙] 여수(旅愁) 7   
2107
[황금찬] 문(門)   
2319
104
[황금찬] 오월이 오면   
3016
103
[황금찬] 정순이(3)   
2456
102
[황금찬] 보리고개   
2488
101
[황금찬] 보내 놓고   
2784
100
[홍윤숙] 할미꽃처럼 살으셨네   
2200
99
[홍윤숙] 여수(旅愁) 5   
2219
98
[홍윤숙] 낙엽의 노래   
2690
97
[한하운]    
2241
96
[한하운] 여인   
2333
95
[한하운] 춘곤(春困)   
2570
94
[한하운] 보리피리   
2374
93
[한성기] 둑길 2   
1958
92
[한성기] 꽃병   
2120
91
[한성기] 역(驛)   
2264
90
[최재형] 당신에게   
2223
1 [2][3][4][5][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