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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국항구(異國港口) 
                 이국항구(異國港口)



에베렛트 이국의 항구
그 날 봄비가 내릴 때
돈나 캼벨 잘 있거라.

바람에 펄럭이는 너의 잿빛머리
열병에 걸린 사람처럼
내 머리는 화끈거린다.

몸부림 쳐도 소용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서로 알면서도
젊음의 눈동자는 막지 못하는 것.

처량한 기적
덱키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고
이제 나는 육지와 작별을 한다.

눈물과 신화(神話)의 바다 태평양
주검처럼 어두운 노도(怒濤)를 헤치며
남해호(南海號)의 우렁찬 엔진은 울린다.

사랑이여 불행한 날이여
이 넓은 바다에서
돈나 캄벨 - 불러도 대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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