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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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꽃병 
               꽃병



누군가
너의 가는 허리에 이처럼 손을 얹고 있는 여인...
그는 누군가

언제부터 이처럼 조용히
- 기다리는가
항시 남모를 하나의 충만을 스스로 잉태하고 있는
꽃병

누가 꽂은 것 아닌
아아
그날 스스로의 어쩔 수 없는 소망으로
피어 올린
연로 같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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