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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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둑길 2 
               둑길 2



새벽은 말이 없다.

미루나무가 걸어오고 있다
미루나무 옆에 가서 섰다

강은
불을 켜댄 한 자루의
초끝
불을 머금은 순간

느닷없이
새벽을 찟고  
방울을 흔드는 물새

그 물새의 울음소리 때문에
서서 밝아오는


외등(外燈)이
하나
당황하며 어쩔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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