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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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목련 
        


       목련(木蓮)




     어느 해 봄이던가
     하얀 목련이 피었다는
     엽서 한 장 받은 날부터
     내 마음에 활짝 핀 목련은
     쉽게 지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넘치지 않게 젖어드는
     결코 만만치 않는 품새와 빛깔로
     내 곁에 조용히 다가와서
     가슴 가득 출렁이며
     은은한 눈빛으로
     나를 떠받들고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워하면서도 그립다
     선뜻 말하지 않는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전혀 내색하지 않는
     의연함으로 그대는
     항상 내 곁에 있었습니다

     세월이 까마득히 흐른 뒤에도
     내 마음 봄 언덕에
     사무친 그리움으로 피어날
     하얀 목련꽃

     목련꽃 한 아름 안고 돌아가는
     내 발길은 큰 축복입니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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