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바다의 추억 - 만리포에서 


바다의 추억
- 만리포에서

  


어느 이른 겨울
만리포 바닷가에 갔었지

이따금 애잔한 갈매기 울음소리
차가운 바람에 묻어오는가 싶더니
이내 단절음으로 끊기고

파도는 일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물도록 부드러운 손길로
결 고운 가슴을 토닥거릴 때

뜨거운 태양 아래서
솟구치는 욕망으로 가쁘게 헐떡이던
그 모습 간 데 없고
입 안 가득 어리는 비릿한 내음

텅 빈 모래사장 위로
길게 버려진 추억이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
하얀 슬픔으로 빛나고

붉은 낙조가
그리움에 잠긴 바다를 하염없이
빗질하고 있는데

바닷새는 왜 그리
슬피 울어 쌓던지.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90
눈꽃을 기다리며   
1470
89
그런 것 어디 없을까   
1540
88
세월 - 신두리*   
1612
87
겁쟁이 - 명동에서   
1631
86
  
1641
85
추억의 섬 - 영흥도를 찾아   
1665
84
크리스마스 이브   
1676
83
유채꽃   
1680
82
새벽 풍경 - 해인사   
1688
81
이런 사랑 하나 있다면 - 철목에서   
1716
80
그 날은 언제일까   
1718
79
갯벌 - 무의도 2   
1721
78
새벽 바다 - 무의도(舞衣島)   
1732
77
안개꽃   
1740
바다의 추억 - 만리포에서   
1741
75
그녀의 편지   
1743
74
아침의 기도 1   
1755
73
동백꽃 - 외도 1   
1765
72
단풍   
1768
71
저무는 강가에서   
1796
1 [2][3][4][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