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이런 사랑 하나 있다면 - 철목에서 


이런 사랑 하나 있다면
- 철목에서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끝없이 달리던 기차가 제어장치를 풀고
서서히 철목에 멈춰 설 때

두 산이 마주 보고
서로에게 의지하여
기대어 앉은 해어름

세상살이 고단한 무거운 짐
낮은 무릎에 죄다 내려놓고
서로의 온기(溫氣) 나누며
허전한 가슴에 작은 모닥불 되어
따스한 사랑을 활활
지필 수 있다면

두 산이 마침내
애틋하게 물든 가슴에
꽃사태로 무너지고
그리움으로 자라난 긴 꽃술 흔들며
가슴이 화들짝 얼얼하여

겹겹이 열어놓은 가슴으로
빛 맑은 바람
스스럼없이 마주 설 수 있는
이런 사랑 하나 있다면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90
눈꽃을 기다리며   
1466
89
그런 것 어디 없을까   
1537
88
세월 - 신두리*   
1610
87
겁쟁이 - 명동에서   
1629
86
  
1639
85
추억의 섬 - 영흥도를 찾아   
1662
84
크리스마스 이브   
1673
83
유채꽃   
1680
82
새벽 풍경 - 해인사   
1686
이런 사랑 하나 있다면 - 철목에서   
1714
80
그 날은 언제일까   
1714
79
갯벌 - 무의도 2   
1719
78
새벽 바다 - 무의도(舞衣島)   
1727
77
안개꽃   
1739
76
바다의 추억 - 만리포에서   
1740
75
그녀의 편지   
1741
74
아침의 기도 1   
1752
73
동백꽃 - 외도 1   
1763
72
단풍   
1767
71
저무는 강가에서   
1795
1 [2][3][4][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