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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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밤바다 풍경 - 동해 낙산 


밤바다 풍경
- 동해 낙산




눈을 붙이지 않고
정염(情炎)을 곱게 태우고 있는
밤바다 불꽃들

설레이는 바다 속 숨결과 욕망을 뒤섞으며
사그라지지 않는 불꽃은
먼 옛적 들었던 동화책 토끼의 간처럼 붉다
  
뜬눈으로 지새운
건장한 어부의 욕망은 지금쯤
토끼 화상(畵像)을 그리는 화공의
금수추파 거북연적 오징어로 먹 갈리는 대목
수궁가 노랫가락에 취해 있을까

어둠의 바다를 점령하고 명멸(明滅)하는
저 진홍빛 사랑
열병으로 출렁이는 불꽃은
바다의 아픈 꿈이다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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