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추석, 고향 가는 길 



추석, 고향 가는 길
- 그것은 본능적인 끌림이었다




집단 최면에 걸린 자동차 행렬이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바다로 나갔던 연어가 수만 킬로를 헤엄쳐
낯익은 강줄기 타고 돌아오듯이

평소보다 백 배, 천 배 고생이 되어도
얼굴에는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손주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나오실 노부모님
걸쭉한 입담으로 해후할 그리운 얼굴들

입에 쩍쩍 달라붙는 고향 음식
그리웠던 마을길 옆으로 대추나무, 감나무
코 흘리며 뛰놀던 널따란 운동장이
눈앞에 삼삼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황금벌판 위로
둥두렷이 솟아오른 한가위
보름달이 보입니다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 숙명처럼
추석길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떠나는
우리들의 성지순례입니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70
크리스마스 이브   
1660
69
부활절 아침에   
2012
68
그 날은 언제일까   
1706
67
출항 - 땅끝마을   
2016
66
  
1631
65
가을 아침   
2128
64
저무는 강가에서   
1785
63
매미 소리   
2103
62
명상의 언덕에서 - 외도 2   
1829
61
물수제비   
1921
60
아침의 기도 2   
1828
59
아침의 기도 1   
1735
58
살아 있는 날은   
1830
57
아침에 쓰는 시   
1890
56
일로향실(一爐香室)*에서   
2504
55
타즈매니아의 기억* -앤드류에게   
2002
54
바위에 대한 단상   
1851
53
눈꽃을 기다리며   
1456
52
바다로 가는 길   
1817
추석, 고향 가는 길   
2811
[1] 2 [3][4][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