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꽃밭에 서면 


                꽃밭에 서면


  꽃밭에 서면 왜 이리 떨릴까? 이 세상 어느 목소리나 은유(隱喩)로도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거리, 까르르까르르  '나 잡으면 요옹치?'  손가락을 세우며 끝없이 달아나는
저 철없는 가시내 웃음소리 따라가다가 털썩 주저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아지랑이처
럼 피어오르는 속내를 한치도 가늠하지 못하고 이 봄볕에 나는 몹시 부끄럽고 아리다.
아니 뻐근하고 저리다.

    이 꽃 저 꽃, 꽃자리를 옮기며 꽃술을 더듬는 한 마리 나비는 세찬 바람에 날개가 찢
기고 가슴에 금이 몇 개,  심장 판막 하나가 지금 꽃잎처럼 파닥거리며 떨고 있다. 유난
히 어지러운 봄을 타는 것일까 나는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70
제 5 시집 : 그리움 불꽃이 되어(표지)   
2493
69
출간의 변 - 사랑하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2457
68
사랑의 등불 켜들고 -해둥지에서*  [1] 
2435
67
떠나야 할 시간  [1] 
2428
66
서투른 농부   
2343
65
감 익는 마을 - 희방사 역에서   
2310
64
목련   
2270
63
바다의 향연 - 소래 포구   
2249
62
사랑하는 나의 사람   
2238
61
장미   
2228
60
서어나무의 꿈 - 영흥도 십리포   
2218
꽃밭에 서면   
2209
58
남산의 벚꽃을 아시나요?   
2205
57
염원 1   
2202
56
마침표를 찍으며   
2172
55
가을 아침   
2170
54
개나리  [5] 
2169
53
푸른 오월  [1] 
2167
52
매미 소리   
2116
51
꽃을 보며   
2115
[1] 2 [3][4][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