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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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말 봄이 맞지요? - 복수초* [1]
  

  정말 봄이 맞지요?
   - 복수초*
  

  차가운 바위 틈새로
  인동(忍冬)의 얼굴 내민
  노란 꿈 하나
  세상을 향해 방긋 웃습니다

  겨울 바람 칼끝 스친
  차가운 얼음 조각 박힌 자리
  그리움에 애태우던 넋이
  아픈 사연 감추고
  내지르는 탄성입니다

  눈가에 어리는 찬연한 눈물
  상큼한 바람에 씻어 말리고
  조심스레 기웃거리며
  불안한 이마로 말갛게 여는 세상
  '정말 봄이 맞지요?'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나와
  황금빛 술잔 치켜들고
  기쁨의 축배(祝杯)를 듭니다
  
  산그늘에도 어김없이
  찬란한 봄이 온다고 말하면서




* 2월 초 산그늘에 피는 다년초. 얼음 속에서 피기 때문에 눈꽃, 빙랑화(氷郞花). 황금색 술잔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금잔화(金盞花)라고도 한다.




Comments
남상학
  (2004.02.04-10:35:20)  X 
어린 시절, 얼음 속에서 피어난 꽃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생생하게 남아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그 꽃 이름이 <복수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부터 그 꽃을 다시 보고 싶어 했는데, 2004년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산정호수에 갔다가 산정호숫가(북쪽)에 있는 허브농원에서 복수초를 기적처럼 발견했습니다. 그 옛 애인을 만난 기쁨으로 복수초를 카메라에 담아 여기 올려 놓았습니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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