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아카시아꽃 

  

  아카시아꽃
 
 

  오월 신록 짙은 골짜기
  치열(齒列)이 곱고 흰 너는
  탁 트인 하늘을 이고
  올해도 다시 왔구나

  짙푸른 숲 남산 골짜기
  열 세 살 애띈 모습으로
  사뿐히 찾아온 그 날 이후
  진한 아이보리 색깔로 성숙한
  너의 향기

  천둥치고 비바람 거세게 몰아친
  삼십 년 세월에 농익은 사랑이라
  살랑거리며 바람 애써 흔들지 않아도
  코끝 찡한 감동으로 오는
  순백(純白)의 여인

  오월의 푸른 하늘같은
  감사의 마음 받쳐들고
  치열 곱고 가지런한 꽃타래 안고
  풀향기 풍기며 내 곁에 서는구나

  어느 누구도 범접(犯接)하지 못하는
  당당함으로
  출렁이는 물결
  네 가슴 속 일렁이는 사랑의 향기를
  그 누가 알리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30
봄소식 - 성산포   
2536
29
밤바다 풍경 - 동해 낙산   
2742
28
겨울산 - 청량산   
3212
27
서설의 향기 - 장경리*의 아침  [1] 
2071
26
감 익는 마을 - 희방사 역에서   
2294
25
점봉산을 넘으며   
1925
24
전나무 숲 - 월정사   
2829
23
목탁새 - 수락산 계곡에서   
5726
22
새벽 풍경 - 해인사   
1669
21
산수유 꽃길 - 산동골에 와서   
2012
20
안개꽃   
1729
아카시아꽃   
1800
18
푸른 오월  [1] 
2155
17
유채꽃   
1665
16
매화꽃 필 때 - 섬진 마을에서   
2049
15
정말 봄이 맞지요? - 복수초*  [1] 
2072
14
3월   
1966
13
그리움 불꽃이 되어   
1954
12
겨울나무  [1] 
2685
11
겨울 긴 잠 속으로 - 미시령에서   
2051
[1][2][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