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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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개나리 [5]
  
 


                    개나리



                  그대 위하여
                  목놓아 울던 청춘이 꽃 되어
                  아지랑이 언덕에 이처럼 피었나니
                  그 날 한 소절로 꺾이던 내 젊은 절규는
                  불붙는 열정(熱情)으로 뽑아낸 진액처럼
                  해마다 이 남산 언덕에
                  노랗게 노랗게 겹겹이 피기로
                  그대 위해선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아아, 나의 청춘이 피워낸 꽃!



Comments
남상학  (2003.12.19-11:23:30) 
29살 청년시절부터 34년간 개나리 곱게 피는 남산에서 소녀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노랗게 피어나는 꽃을 보는 즐거움으로, 때로는 꽃샘바람에 떨어져 뒹구는 꽃잎을 보는 안타까움으로 . 때로는 목 놓아 울고 싶은 열정으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조금도 아까울 것 없었던 날들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프로
  (2004.03.28-19:15:33)  X
아까울 것 없었던 삶!!!
행운보다는 행복에 비중을 두셨던 그 나날들에 추억과 깊은 그리움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하루도 흔들리지 않게 살아오셨으니......오늘이 멋지고 어제가 튼튼하셨겠지요???
노오란 개나리와 함께 남산을 지켜오신 주인의식을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합니다.
평생을 하루 같이 변함없이 남산과 숭의를 사랑하여 주신 선생님의 주인의식을 간직하겠습니다.
바람
  (2004.09.12-00:19:04)  X
정말 '목놓아 울던 청춘'이셨습니다.
그 열정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들은 선생님 곁에 이렇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영주
  (2004.11.30-10:42:21)  X
봄이면 남산에 무리지어 피던 개나리를 볼 때마다
늘 '봄이 왔구나'하고 지나치듯이,
저는 선생님의 열정적인 그 가르침을 받으면서도, 예사롭게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항상 저희들은 철없는 어린아이였나 봐요. 우러러보고 싶은 선생님, 그저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영자
  (2005.03.26-15:16:52)  X 
가꾸지 않아 제멋대로 휘묻이 하면서 마음껏 뻗어나가 핀 개나리를 보았지요
소복 소복 피어있지 못하고 드문드문 핀꽃이 장로님처럼 소박하고 귀해 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곳에서 힘있는 기도로 열심히 읽으며 음미합니다
장로님의 주님을 향한 열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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