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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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런 것 어디 없을까 


그런 것 어디 없을까
  


오색에서 오르는 주전골
골짜기 따라 늘어선 하늘벽 사이
세상 오만 꾸짖는 당당한 기세로
사정없이 장대비 쏟던 날
폭포를 향해 오르는 늦은 산길에서
불어난 개울물이 대지를 훑어내듯
용솟음 치며 먼지와 때 훌훌 씻어내는
그런 것 어디 없을까

아소산(阿蘇山) 정상의
자욱한 안개를 일순에 걷어내고
아소에서 벳부로 달리는 열차에서
키 재며 하늘로 솟은 청청한
삼나무 숲 위로 기적처럼 떠오른
쌍무지개를 바라보듯
벅찬 가슴 꿈으로 일렁이는
그런 것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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