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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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머니, 이 날을 감사해야지요 



어머니, 이 날을 감사해야지요
- 동생의 장로 취임식 날에






언 땅에 꽃씨 한 줌 뿌려 놓고
긴 겨울 언 가슴으로 오르시던
왕십리 꽃재 언덕
오늘은 금빛 햇살이 눈부십니다
어머니

가녀린 새싹 그 품에 보듬어
기도의 열기로
작은 꽃망울을 맺으시더니
은혜로운 햇살 받아
오늘 화사한 꽃으로 피었습니다

믿음의 형제들, 낯익은 얼굴 틈으로
어머니, 활짝 웃으며 달려오십시오
이 환희의 날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아름 꽃다발을 드려야지요

돌아 보면 언제나 부끄러움 뿐인 것을
어이 이토록 사랑해 주시는지
이제껏 지켜주신 것만도 고마운데
부르시고 택하여 세우시는 은혜는
더더욱 고마워서

눈물 고여 오는
감사의 마음을 받쳐 들고
옥합을 깨뜨리듯 제단을 쌓고
꽃술 흔들어 고운 하늘에
짙은 향기를 날립니다

오늘은
형제자매 한 자리에 어우러진
꽃무리 속, 축제의 날
은혜의 빛 둘레에서
두 손 모으고
어머니, 이 날을 영원히 감사해야 지요.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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