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추억3 -겨울 햇살- 



추억 3
- 겨울 햇살






그 해 겨울
서울 변두리 응봉동 비탈진 언덕에 둥지 틀고
푸른 하늘 우러르며
칼을 베는 바람 등지고 살았었네

참새가 떼 지어 날아와 기웃거리는
가난한 빈 방
창가에 소록소록 눈이 쌓이고
오로지 언 몸 녹이는 불씨 하나 살아

그 타오르는 불꽃으로 피워낸
우리들의 사랑
긴 밤을 밝히는 정성으로
새로운 생명을 길러내고

때 묻지 않은 하얀 손수건에
겨울 햇살 받아
하늘을 베개 삼고 살았었네
전신주에 바람이 울고 있는데...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76
제3 시집 : 비상연습(표지)   
2074
75
아내를 위한 소묘(素描)   
3728
74
과원에서   
2270
73
아침을 여는 사람들   
3611
72
序詩   
3083
71
마무르면서   
2754
70
찬란하게 비상할 수 있는 날을 주십시오   
5072
추억3 -겨울 햇살-   
3756
68
추억2 -젖은 안개꽃-   
3964
67
추억1 -유년의 기억들-   
3800
66
무덤 앞에서   
3051
65
다만 믿음으로 - 합장의 예를 마치고-   
3194
64
어머니, 이 날을 감사해야지요   
3510
63
성묘(省墓)   
3343
62
아내의 빨래   
3717
61
  
3386
60
또 다른 크리스마스   
2590
59
강설   
2657
58
다시 수난절에   
3419
57
외양간 풍경   
2718
1 [2][3][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