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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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序詩 





序詩





보랏빛 여명에 앉아
꿈에 젖은 눈으로
아침을 여는 슬기를 주십시오
해맑은 눈을 뜨고 경건하게
그리움 하나로 살아가게 하십시오
시든 나무에 물 오르는 들녘
부서지는 햇살 같은 눈부신 언어로
마음 깊이 사려 둔 올곧은 사연을 풀어
싱싱한 기도의 시를 쓰게 하십시오
또한 열기로 달아 오르는 고뇌의 뿌리에서
물을 빨아 올리는 생명의 나무
그 나무에 매어달린 햇과일 같은 싱그러움을
온 누리에 흩는 바람이게 하십시오
그리고 이 세상 마지막 시간에는
우뚝 솟은 산허리에 안개 잠기듯
꿈으로 사랑으로 채색한 저녁 하늘에
무구한 신앙을 받쳐 들고
고운 노을로 잠기게 하십시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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