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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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날리기 


      연날리기



   민들레꽃 하얗게 머리 푸는
   푸른 언덕 너머
   방패연이 힘있게 솟는다

   흐르며 솟구치며
   영원한 나라로 띄우는
   내 불치의 그리움은
   은하계 어드메쯤 닻을 내릴까

   세찬 바람 몰아칠 때마다
   끊일 듯 끊일 듯
   모아 쥔 손 끝에서 흐느끼는
   유일 통신

   가느다란 목숨 버릴 수 없어
   숙명의 외줄을 거머쥐고
   팽팽한 줄을 튕기며
   먼 하늘을 향하여 귀를 기울인다

   흔들리는 외로움
   하얀 손수건을 흔들어 보이듯
   가뭇없이 사라져 가는
   애타는 순간에도

   언젠가 내가 다달아야 할 곳
   미지의 세계로
   부푸는 소망을 실어
   나의 마지막 사랑을 타전한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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