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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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도야, 파도야 -천간정에서- 




파도야, 파도야
- 천간정에서






저 파도는 누가 보낼까
밀고 당기며 끝없이 출렁이는
알 수 없는 떨림

바람이 자면 노래이다가
바람이 일면 흐느낌이 되는
저 파도는 누가 보낼까

한바다의 폭풍에 부대끼던 목숨
노래는 가고 눈물만 남아
고꾸라지고 엎어지고 얻어터지고

검은 머리채 풀고 누워
오열하며 달려와 넙죽 엎드리는
절대의 복종, 절대의 신앙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갈릴리바다
그 물결 구비구비 싱싱한 물고기 떼들

넓고 큰 가슴에 나를 품어
세상의 온갖 남루를 빨아 헹구는
신비의 하얀 절정

누가 저 파도를 내게 보낼까
어디서 저 파도를 내게 보낼까
파도야, 파도야.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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