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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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봄의 서곡 




봄의 서곡





산들이 기지개를 켠다
더는 못 참겠다고
오랜 가위눌림에서 일어나
들바람 앞세우고 걸어 온다

백만대군의 함성처럼
초록의 파도가 밀려 오는 들녘
시냇물 소리가 경쾌한 목소리로
남국의 설화를 속살거린다

고무줄 튀어 오르듯
참새떼가 대지 가득 넘쳐나누나
눈으로 귀로 집중되는 생명의 소리
이 속삭임, 설레임
시들었던 의식의 새싹이 돋아날 때
잠자던 감성이 살포시 눈을 뜬다

친구여, 어깨에 쌓인 어둠을 털고
길고 긴 계절의 터널에서 나서라
소망의 꿈이 대지에 지천으로 살아나는
자유와 평화의 땅에
울려 퍼지는 한 편의 교향악

신생하는 천지
이 감당할 수 없는 복음
닫힌 귀를 열고
피부 속으로 촉촉히 젖어오는
봄비를 맞으며 걷고 싶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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