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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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차창은 늘 새롭다 -동해 3.8휴게소를 지나며- 


차창은 늘 새롭다
-동해 3.8휴게소를 지나며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발걸음은 언제나 설렌다.
새 잎이 돋아나는 것을 바라보는
낯선 풍경, 경이로운 눈길

달려가는 차창 밖을 보며
정신은 막 목욕탕을 나서는 기분  
계곡을 식히며 불어오는 바람이
숨찬 고개를 넘어
또 시원한 파도와 합류한다

산등성이 위로
뜨겁게 타오르는 햇살
바다와 맞닿은 곳에서 피어나는
새털구름 떼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나를 반기고
순간, 일제히 뜨는 바다새가
친구하자고 날개치며 환영한다

발길 닿는 곳
따뜻한 차를 나누어 마시는
3.8휴게소, 왁자지껄한 사투리의 억양 속
이름 모를 앳띈 얼굴이
해당화 붉은 꽃으로 핀다

그리움 가득 안고
이대로 북으로 달리면 어딘가
설악을 지나 꿈에서나 보는
일만 이천 봉 금강인가
아니면 신선이 노닌다는 그 어디인가

만나는 마을마다
내가 꿈꾸는 자유마을
손짓하여 부르는 잡목들 사이로
달리는 차창은 늘 새롭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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