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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남서연의 세종과학고 입학식 동행 취재 


남서연의 세종과학고 입학식 동행 취재

- 2014년 3월 3일(월) 14:00 / 한누리관 강당 -




                                



  1주일간 서울 하늘을 덮었던 미세먼지도 말끔히 걷히고 봄기운이 완연한 화창한 날이다. 신입생들은 2시 입학식에 맞춰 앞서 등교하게 되어 있어서 시간에 늦을세라 손녀 서연이를 태우고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 산 18-21번지에 있는 학교로 달렸다. 마침 손자 기찬이도 초등학교 입학식이어서 엄마는 기찬이와 동행하고 서연이를 태우고 가는 일은 내 몫이 되었다. 나는 차 중에서 서연이와 고등학교 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탓에 짐이 많았다. 어제 엄마가 기숙사 방에 필요한 살림을 갖춰 놓았지만, 오늘 가져가는 책들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막히기 일쑤인 남부순환도로는 오늘따라 막힘 없이 뻥 뚫려 예정 시간보다 앞당겨 도착했다. 벌써 많은 학생이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기숙사 5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학생과 부모를 만나 같이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이들은 같은 방의 룸메이트와 그 부모였다. 키가 크고 인상이 좋은 강성희가 룸메이트였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교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기숙사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강당으로 모이라는 방송이었다. 입학식장은 지하 1층에 있는 한누리관 강당이었다. 신입생들은 앞쪽 지정좌석에 앉고 뒤쪽으로 학부형석이었다. 잠시 졸업식 예행연습을 하고 식전 5분 동안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해 주었다. 멀리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학부형들에 대한 배려였다. 이때 아빠, 엄마가 늦지 않게 도착하여 서연이와 같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어 퍽 다행이었다.

  입학식은 2시 정각에 시작되었다. ‘개식사 - 국민의례 - 학교장의 입학허가 선언 - 신입생 선서 - 교감, 행정실장, 부장교사, 및 담임교사 소개 - 학교장 환영사 - 교가 제창 - 폐식사’ 순으로 입학식은 40분 정도 진행되었다.

  특히 학교장 인사 순서에서 세종과학고 김진만 교장은 세종과학고가 ‘이공계 인재 육성의 요람’이라며, 대한민국 최대의 과학고임을 강조했다. 본디 세종과학고는 과학고 설립을 목적으로 건물을 설계하고, 총 8학급 160명을 모집해 국내 과학고 중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학교였다.

  2008년도에 개교해 짧은 역사를 갖고 있어 시설과 기자재가 비교적 첨단이었고, 젊고 역동적이며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교원들이 포진하고 있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풍토를 갖추고 있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이끌어 자율적인 연구역량을 축적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학교의 자랑이라고 했다.



                                


   특히 2012년에는 미래형 과학교실을 설치하고, 수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융합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최대· 최고수준의 과학고 학생을 육성함으로써 명문 과학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종과학고의 창의적 체험활동 중 ‘과제연구’는 학생이 스스로 연구의 처음과 끝을 모두 기획·수행하고, 과제연구가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논문을 여러 대회에 출품해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우수한 성과로 거두고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활발한 교육활동에 힘입어 세종과학고는 2014학년도는 전국 과학고 중 가장 많은 학생을 대학에 합격시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 57명(수시 56명, 정시 1명 총 57명) 외에도 카이스트 61명, 포항공대 31명, 연세대 57명, 고려대 40명의 합격자를 냄으로써 대학 진학에 있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학교로 발전하였으므로, 오늘 입학한 학생들도 성실하게 공부에 임할 것과 즐겁고 보람있는 학교생활이 되기를 당부했다. 교장 선생님의 자상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말을 들으며, 서연이가 세종과학고에 입학한 것은 참 잘된 일이며, 그토록 열심히 노력한 서연이가 대견스러웠다.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선후배간 상견례가 이어졌다. 이 시간에 학부모들은 재학생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지상 1층 식당으로 이동하여 차를 마시며 모니터를 이용하여 상견례 장면을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나는 잠시 식당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모니터를 통해 강당에서 진행되는 상견례를 지켜보다가 밖으로 나와 세종과학고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았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기숙사 생활은 좀 어색하고 불편도 하겠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터. 기숙사 생활도 친구와 같이 생활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고,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 아닐까.    
       
  

                                

             

             

             

             

            

            

            

            

            

            

            

            


             

            

            

            

            

            

            

            

            

            



  나는 서연이의 고등학교 생활이 공부에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세종고의 교육목표 그대로, ‘탐구능력과 창의성 신장’과 아울러 ‘인성과 민주시민의식의 함양’,  ‘배려와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통해서 인간미 넘치는 품성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너의 3년간 학교생활이 좋은 추억이 되고 보람이 되기를 계속 기도할께.

                                                                  남서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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