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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산리 선사 유적과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초기 신석기 시대의 유적지


오산리 선사 유적과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동해안 여행 중에 그동안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51번지 선사유적지를 탐방했다. 유적지는 양양국제공항 북쪽 동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쌍호'라고 불리는 호숫가의 모래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오산리 선사유적은 구석기 시대를 지나 신석기 시대로 접어든 시기로서 빙하기가 끝나서 인류가 평지로 내려와서 바다나 강가에 자리를 잡고, 움집을 짓고 살면서 채집(열매 따기), 어로 생활, 수렵생활을 주로 하면서 농사짓기를 막 시작한 시기로 간석기(마제석기). 석제 농기구, 토기(얼굴 모양 토기, 민무늬 토기, 빗살무늬토기) 등의 도구를 사용하며 살던 시기의 유적에 해당한다.

  이 시대의 국내 신석기 유적지로는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 유적지와 부산 영도구 동삼동 패총 유적지, 중기 이후로는 서울의 강동구 암사동 유적지, 김해 장유면 수가리 패총유적지와 강원도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지를 들 수 있다.







  오산리 선사유적은 한반도 최고(最古)의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1977년 농지로 사용하기 위하여 모래언덕을 파서 이 호수를 메우던 중 석기, 토기 파편이 발견되어, 1981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발굴작업을 시행하여 14기의 원형집터와 수활석 및 돌무지 유구, 다량의 석기와 토기를 발굴하였다.

  출토유물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오산리 유적지가 B.C. 8000년경의 유적으로 확인되어 우리나라 신석기 유적지 중 가장 오래된 유적지로서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의 기원 해명 및 동아시아의 문화적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되어 사적 394호로 지정되었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실제 신석기 사람들이 주거하던 집터 유적지에 건립되었다. 이곳은 선사시대의 유적이 출토된 곳으로 주변에 밀집된 선사 유적들의 원형을 재현, 정비하고 오산리에서 발굴된 출토품을 전시하기 위해 2007년 7월 26일 개관·설립되었다.

  유적지 탐방은 거대한 선사유적지라라는 표지판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주차장에 내려 바라보면 쌍호의 갈대숲 너머 멀리 흰 색깔의 선사유적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탐방로는 두 갈래로 박물관으로 연결되는데 쌍호 옆 야외의 소나무 숲길에는 신석기시대 움집 6동을 복원하여 야외전시실, 야외체험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탐방로에서 이어지는 오산리 신석기 사람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쌍호(13만 8,000㎡)는 거대한 갈대 군락지로 470m의 탐방로를 조성하여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을 탐방하는 관람객들에게 역사 공부와 더불어 생태학습도 함께 할 수 있어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전체 3,200㎡ 면적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과 세미나실, 학예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공간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야외전시실 등으로 나뉜다. 제1전시실은 출토유물인 돌톱, 흑요석, 토기류와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모형과 사진으로 설명해 놓은 전시공간이다.

  유적전시실은 도입부, 개관, 오산리 선사이야기, 오산리 발굴유물 이야기, 남대천 이야기, 맺음 등 6개로 나누어 관람하게 되어 있으며 마지막의 맺음 부분에서 토기 조각 짝 맞추기 등 체험을 통하여 선사 시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내부 전시실에는 국내 최초로 실물 크기의 선사유적 디오라마 모형을 이용하여 선사 인들의 생활상을 복원하고 영동지역의 선사문화 유물 1,645점을 전시하였다. 특히 제1전시실에는 움집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토기제작과 어로, 수렵(사냥), 채집 등 오산리 신석기인들의 주요 생활모습을 디오라마 제작으로 고스란히 재현하여 학생들이 시대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흙으로 만든 인면상은 신석기 시대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상징한 예술품으로 희귀한 예로 일컬어진다 *











  제2전시실은 오산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 흙으로 빚은 인면상, 돌톱, 오산리형 이음낚시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흙으로 만든 인면상은 신석기 시대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상징한 예술품으로 희귀한 예로 일컬어진다. 이와 더불어 강릉 초당동 유적과 고성 죽왕면 문암리 유적 등 영동지역의 대표적인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49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490여 점의 유물 속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의 토기, 석기, 그물추(어망추), 토기 조각, 기타 유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추어 야외체험장을 활용하여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신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밖에 향토유적의 답사와 강좌중심의 교육, 박물관 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오산리 유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신석기문화 연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유적을 재현하고 출토된 유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해 놓은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사문화 전문박물관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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