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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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스페인 지중해풍 해양 리조트에서의 휴식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스페인 지중해풍 해양 리조트에서의 휴식









  6월의 서울 날씨는 예년보다 훨씬 무더웠다. 무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였다. 양양의 쏠비치호텔을 예약해 놓았다며 휴식을 취하고 오라는 아들의 권유를 받고 우리 부부는 자주 만나는 동료 부부와 함께 양양으로 향했다.

  우리는 가는 길에 오색 주전골을 들를 셈으로 한계령을 넘었다. 한계령을 넘기 전까지는 하늘이 흐렸으나 한계령에 올라서니 온 천지가 안개 바다였다. 10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뒤덮인 커브 길을 운전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오색에 도착하여 점심을 해결하고 주전골 용소폭포를 다녀올 때까지도 자욱한 안개는 여전했다.

  산행을 마친 우리는 양양의 쏠비치로 차를 몰았다. 차는 늘 다니던 길에서 우회전하여 동해의 남쪽으로 향했다. 강원도 북쪽 해안을 수없이 드나들었지만, 속초만 이용하고 양양은 처음이었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언젠가 양양 오산리선사유적지를 탐방하기 위해 갔을 때 길 건너 언덕 위로 보이던 우람한 건물이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였다.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태양이라는 의미의 ‘SOL’과 해변이라는 의미인 ‘BEACH’의 합성어로 ‘태양의 해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짐을 들고 들어선 쏠비치 호텔&리조트의 로비 정경이 예사롭지 않았다. 여느 리조트에서 보던 정경과는 사뭇 달랐다. 높은 천정은 규모는 작지만,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보았던 것처럼 하늘처럼 장식되어 있었다. 배정받은 호텔 방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바다전망이 좋고 침대, 욕실 등 객실의 가구나 비품이 격조가 있어 보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건물과 경내 산책을 하기로 했다.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크게 호텔과 리조트로 구성되었는데, 별장이라는 의미의 이스탄샤, 귀족이라는 뜻을 가진 노블리, 저택이라는 의미의 빨라시오로 이루어진 콘도 동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 항구 Costa del Sol 주변 건축을 모티브로 하여 적색 지붕과 하얀색 외벽 그리고 넓은 창가와 테라스를 특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바다로 향한 건물 앞에는 넓은 분수광장이 있고, 여기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면 모래가 고운 백사장과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가 펼쳐진다. 넓고 푸른 바다를 발아래 두고 경치 좋은 해안가 숲 속에 들어선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자연과 하나 되는 고품격 휴식 공간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도 여럿이었다. 스페인어로 주방장이란 뜻을 가진 뷔페식당 ‘엘꼬시네로(EL ocinero)는 즉석요리 코너와 동해안의 싱싱한 회, 초밥, 해산물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퓨전 레스토랑인 한식당 ‘송이’에서는 정갈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토종 한식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양식당으로는 각종 스테이크와 전통요리 파에야, 전통 화덕 피자와 맛이 깊은 와인 등 수준 높은 식사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스페인 테마 레스토랑 ‘엘비노’와 텍사스 BBQ, 해산물 그릴 뷔페, 시원한 생맥주, 분위기 있는 와인을 즉석 라이브 공연과 함께 즐기는 야외 ‘Seaside BBQ’ 등이 있다. 여러 날 머물며 골고루 맛보면 좋을 텐데~

  그리고 넓은 분수관장 옆에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카페 ‘다비도프’가 있다. 실내와 2층으로 구성된 다비도프는 커피를 마시며 주변 경치를 바라보기에 좋은 장소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나서 2층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이 외에도 스페인어로 ‘지중해안의 해변’이라는 의미를 지닌 로비 라운지’라 플라야’와 쏠비치의 제과 전문 브랜드인 ‘젤라떼리아&엘사보르’에서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쏠비치 제과 주방에서 매일매일 빵을 새로 구워 당일만 판매한다.

  쏠비치 호텔 &리조트의 부대시설로는 아쿠아월드, 마트인 굿앤굿스, 키즈클럽, 노래방, 코인 세탁실, 플라워샵 라필로르, 라삐엘 피부관리샵, 게임존 등이 있다. 특히 사계절 운영하는 아쿠아월드는 동해안 청정바다에서 직접 끌어올린 해수에서 즐기는 사우나와 깨끗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노천탕과 야외풀. 피로를 풀 수 있는 테라피 센터를 갖추고 있어 자연 속에서 휴양하기 좋은 최고의 시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양양 쏠비치 호텔 &리조트에는 제법 넓은 전용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철에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텐트나 그늘막을 칠 수 있고, 해수욕 용품대여점, 에어건, 수도 등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 역시 군 작전지역이기 때문에 주간에는 개방하나 야간에는 통제된다.

  양양 쏠비치 호텔에서의 하루는 달콤했다. 햇볕 쨍쨍한 여름날은 아니었지만, 적색 지붕과 하얀색 외벽 그리고 넓은 창가와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넓은 바다의 정경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새벽 산책길에서 비를 맞아 더욱 산뜻했던 해당화 잎과 열매들,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 카페 ‘다비도프에서 마셨던 모카카페의 달콤하고 향긋한 커피의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거기서 떠올린 시 한 편.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 제 몸은 맵고 모진 배로 채찍질하면서” (신경림의 동해바다)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는 양양오일장(4일, 9일)을 구경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손님도 많았다. 땅 두릅, 고사리 등 각종 나물과 채소, 그리고 탱글탱글한 오디 열매를 샀다. 그리고 용대리 용바위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북어와 미역을 한 아름 사 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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