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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양양 수산항,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형 클린 어항 

양양 수산항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형 클린 어항








  양양 쏠비치 대명리조트에 투숙하는 동안 차량으로 2분 거리인 수산항을 찾았다. 수산항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에 있는 양양군의 대표적인 어항이다. 1991년 1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시설관리자는 양양군수이다.

  수산리항은 고즈넉했다. 보통 아침 시간이면 새벽에 돌아오는 어선들이 풀어내는 시끌벅쩍한 소란스러움이 남아 있을 법한데 그런 어수선함도 없다. 요즘 어족 자원이 고갈하고 있다는 소식처럼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한적한 바닷가에는 갈매기들만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수산항의 내력을 읽어보니, 이 마을에 먼저 정착한 것으로 알려진 남평 문씨가 7대째 살고있는 것다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2백 년은 넘은 듯하다. 앞에는 동해 바다가 있고 뒤에는 산이 있어 수산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낙산사에서 수산 굴암자를 바라보면 흡사 파도가 춤을 추는 것 같다 하여 일명 '수무'라고도 한다고.







  설악산의 줄기와 동해의 남대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수산항은 양양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어선의 어업근거지 역할도 담당한다. 1992년 기본시설계획을 수립하면서 개발에 착수한 후 1996년 수치모형실험(항내매몰방지대책)을 실시하면서 항으로 더욱 발전을 거듭했다. 따라서 외항의 북방파제(585m), 남방파제(240m) 및 돌제부두가 축조되어 있다. 내측에는 물양장 시설을 갖추어 어선들이 이용하고 있고, 대형선박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냉동공장 전면에 매립공사를 시행하여 수산물 위판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 시설들이 부산하게 제 몫을 다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길게 뻗은 방파제가 있어 주말이 되면 각지에서 온 낚시꾼들로 붐빈다고 한다. 방파제 낚시로는 우럭과 노래미 등이 주로 잡히며, 배낚시도 할 수 있어 낚은 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썰어 먹는 맛도 수산리에서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항구의 고깃배 주변으로는 으레 갈매기가 간간이 날아오른다. 돛대 끝에 외롭게 앉아 있다가도 무슨 신호만 들으면 일제히 날아오른다. 이럴 때는 천상병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그대로의 그리움이/ 갈매기로 하여금/ 구름이 되게 하였다.// 기꺼운 듯/ 푸른 바다의 이름으로/ 흰 날개를 하늘에 묻어 보내어// 이제 파도도/ 빛나는 가슴도/ 구름을 따라 먼 나라로 흘렀다.// 그리하여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아오르는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갈매기의 날갯짓을 바라보며 구름 따라 그리움을 날려 보낼 수 있는 수산항은 그림처럼 한적하고 아름답다.    







  또, 수산항에서는 ‘바다식목일’ 돌비가 서 있다. 이 돌비는 2016년도 바다식목일 기념식 개최지로 선정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5월 10일 기념식 행사를 가진 것을 알리는 것이다. 바다식목일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국가기념일로 정한 날로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바다 숲 가꾸기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매년 5월 10일 개최해 온 행사다.






  양양 수산항은 쾌적한 해양환경과 넓은 어항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해양수산부의 아름다운 어항만들기 공모사업(2017년부터 국비 지원)에 선정된 데 힘입어 부산 칠암항, 여수 세계박람회장 등 쟁쟁한 후보지와의 경쟁을 뚫고 기념식 행사를 유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강원도 대표 미항인 수산항은 주변 설악권 관광지와 아울러 대규모 요트마리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수산항에 위치한 마리나는 강원도요트협회가 관리하고 있다. 2층 짜리 클럽하우스, 60여 척의 요트를 해상 계류할 수 있는 계류장, 8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상 계류장이 있다.











  클럽 하우스는 1층 사무실과 샤워실, 화장실과 2층은 교육장 및 휴게실 등 편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리나에서는 양양 요트아카데미를 매년 열어 요트의 보급과 해양레포츠 참여확대를 목표로 일반인과 지역 중심의 학생들에게 단기요트 및 크루저 요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수산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수산항은 카약과 카누, 고무보트 등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도 열어 해마다 방문한 수산항 마리나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북쪽으로 차로 2분 거리에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있고, 쏠비치대명리조트&리조트가 있고, 주변 하조대와 낙산 해변 등이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이 마리나를 방문해 요트체험을 하는 연계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수산항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마을에는 찾아드는 관광객을 위한 식당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그중에서 사계절 횟집( 손양면 수산리 44, 033-671-2356), 우미밥상(손양면 수산리 52-2, 033-671-3233) 등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아침식사 때에 만난 우미밥상은 쏠비치 인근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유일한 곳으로 푸짐하고 깔끔했다. 해물칼국수와 해물뚝배기, 섭국, 생선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낚싯배를 이용하려면 영진호&다래횟집, 011-470-0758)에 문의할 것.







<찾아가는 길>

자가용 7번국도 이용
남쪽방면-여운포리에서 해변도로를 따라 동호리-수산항
북쪽방면-낙산지구에서 낙산대교를 거쳐 오산리-수산항
대중교통은 양양읍종합터미널에서 수산항으로 운행하는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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