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여름 바다 
      

              여름 바다

  
       불타는 여름 속에
       지불할 수 있는 신앙(信仰)은
       잠시도 쉬지 않고 출렁이는 파도뿐이다.
       지열(地熱)처럼 달아오르는 아픔을
       시원한 바람에 잠재우고
       수심 깊은 곳으로부터 발원하여
       넘어지고 깨어지고 부서져서
       파도를 튕기는 은어(銀魚)처럼
       푸름으로 살아오는 생명의 바다
       뜨거운 숨결의 애무로 어루만지며
       들끓는 벌판을 달려와서
       식은 사랑을 일깨우며 안긴다.
       끝없는 수평을 향하여 노래하듯
       싱싱하게 일어서는 생명을 위하여
       원시의 빛깔로 다가오는 정열(情熱)의 가슴
       때묻지 않은 야성(野性)의 소리 지르며
       잠든 영혼을 핥으며 뒤척이는
       파도여, 오라
       닫힌 마음 활짝 열고
       맨발로 달려 오라.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82
제2 시집 : 하늘을 꿈꾸는 새(표지)   
2371
81
라보니여   
3329
80
땅 위에 쓰는 글씨   
2514
79
어느 졸업(卒業)   
2216
78
새해의 기도   
2900
77
그날 남산에는   
2167
76
식탁   
1903
75
네가 꽃을 피워   
2508
74
부활의 그리스도   
2912
73
평화의 왕으로 오십시오 - 성탄절에 드리는 기도   
4515
72
감사기도 - 추수감사절에  [1] 
7609
71
사랑이여   
2167
70
나는   
1926
69
序詩 - 자화상   
2036
68
바다 노을에 서서  [1] 
3487
67
이작도에 와서   
2393
66
망양정에서   
2175
65
항해   
2029
여름 바다   
2785
63
바다의 꿈   
2138
1 [2][3][4][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