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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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을 풍경 
  

     가을 풍경


나직한 산 아래
형제처럼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다
단잠에서 깨어난 듯
서로 얼굴 비비고
정답게 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새들의 지저귐에
아침 햇살이 눈을 뜨고
그 눈짓과 손짓의 약속으로
나뭇가지에 날아와 앉아
나누는 대화

뽀얀 연기가 오르면
그 위로 고르게 쏟아지는
은총의 금빛 햇살
지붕마다 빨간 고추가
오수(午睡)를 즐기며 뽑내고 있다.
오랜 기도로 닦아낸 하늘
그 너머로 빛 고운 감이 익고
주렁주렁 평화가 열리는 마을에
형제처럼 집들이 모여 있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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