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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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눈이 오네
    멀리 하늘 꼭대기에서
    희디흰 복음, 눈이 내리네
    빈 들판 설목(雪木) 사이
    너울너울 춤추며 오는 사랑
    눈이 오네.

    목마른 긴 밤과
    미명의 새벽 길 걸으며
    당신의 손 안에 피는 한 송이 꽃이고저
    다함 없는 노래와
    이루 말 못한 그리움 안고
    살아왔거니

    이 밤
    애태우는 영혼
    얼굴을 적시는 맑은 눈물
    순수의 얼음꽃 되어
    눈이 오네
    아침 이슬보다 영롱한 빛으로
    살아서 반짝이는
    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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