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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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촛불 사이로 
  
    

      촛불 사이로



    그리운 밤이면
    촛불을 켜고
    열린 창(窓)을 향하여
    숨죽여 조용히 눈을 뜬다.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사르고
    활활 타오르는 마음으로
    향(香)을 피우면

    펄럭이는 촛불 사이로
    눈부신 옷을 입고
    두 팔 벌려 걸어오시는 당신

    영원의 바다 위를
    춤추는 파도(波濤)처럼
    당신의 넓은 가슴에
    흰 빛살로 부서지고 싶어라

    그리운 밤이면 촛불을 켜고
    새벽을 데리고 걸어오시는 이
    당신을 향하여 달려간다.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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