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login 
  
제목 : 사랑 노래 
  

     사랑 노래



    철없이 얼마나 멀리
    흘러 왔는지
    당신 없는 빈 방에
    고뇌의 팔 베고 누운 영혼이
    실낱같이 피워 올리는
    회한의 불꽃

    흔들리는 불빛에
    몰래 눈물 씻고
    비늘 덮인 눈가에 어른거리는
    주홍(朱紅) 옷자락 그리워
    먼 방황의 길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고향의
    산(山) 같으신 당신

    눈물 펑펑 쏟아
    당신 품에 와락 안기면
    그것이 사랑이요
    넉넉한 삶의 아름다움인 것을
    뒤늦게 깨닫노니

    나직한 목소리로
    먹구름 뒤에 숨은 해빛으로
    나를 다시 불러 세우심은
    길 잃은 양을 찾으시는 손길
    눈 멀어도 못다 갚을 송구함뿐이구나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듯
    당신께 길들이고 픈
    유순(柔順)한 눈빛으로
    소중히 가꾸는 일상이어늘

    처음과 끝이신
    당신, 그 영원의 뜰에
    자그마한 영혼의 초막집 짓고
    생명 거두는 그 날까지
    어느 사랑 노래로도
    못 다 부른 노래 부르리.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COMMENT 
Name   Password 
 목록


no subject hit
42
당신의 나무에서   
1521
41
산촌의 여름밤   
1559
40
별을 보며   
1531
39
우리들의 사월   
1495
38
봄의 소리   
1504
37
봄은 시린 아픔에서   
1490
36
그 날은 몇 날인가   
1611
35
창으로 향한 연가(戀歌)   
1654
34
새해는 눈부심으로   
1585
33
안개   
2047
32
그는 지금   
1456
31
겨울밤   
1537
30
오직 사랑 하나로   
1617
29
갈대   
1657
28
산정에서   
1414
27
덕현리   
1582
26
당신을 만나는 날   
1612
25
기어이 내게로   
1433
사랑 노래   
1541
23
촛불 사이로   
1757
[1][2] 3 [4][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