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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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촌의 여름밤 
  

     산촌의 여름밤


흰 치아를 드러내어 웃다가
잠들어 누운 들꽃더미에
초롱초롱 별이 내린다.

한낮의 폭염이
풀벌레 소리와 더불어 잦아들고
어둠이 깃든 골짜기에
시냇물 소리가 수런거린다.

더위에 지친 몸은
오랜 세월 하늘만 바라보고
밤마다 내리는 이슬을 기다리며
쓰러져 누운 고목(枯木)인데

문득 반짝이는 영혼의 형광(螢光)은
구원의 불빛인가
오늘 밤은 야경을 돌듯
반딧불 하나 원을 그리며 사라진다

별이 소리없이 내리고
반딧불 반가운 이 밤에
주(主)여, 그리운 그대 음성 듣게 하소서.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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