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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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밤 바다 [1]
  
  

  밤 바다



  밤마다 나는 섬에 가 본다.
  지상에서 방황하던 내 영혼

  거친 풍랑에 떠밀려
  짙은 안개 속을 표류하다
  알 수 없는 어둠 속으로 착륙한다.

  서슬 푸른 이빨로 부서지는 파도는
  영원을 핥으며
  밤새 우는 것인가.

  별마저 숨어버린 하늘을
  박쥐처럼 떠돌다가 나는
  어둠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

  모든 살아있는 것을 삼키고
  시원(始原)의 기슭에서
  울부짖는 파도여,

  어느 해안에 나를 실어 올려다오.
  칠흑같은 어둠을 울던 요나처럼
  나를 어둠 속에서 토해 다오.

  밤마다 나는 섬을 돌며
  미친 사람처럼
  그대 이름 불러본다.



Comments
김영자
  (2005.09.23-18:02:48)  X 
ㅎㅎㅎ90년도의 사진이니까 ...
약 15년전의 모습이시네요.
지금이 더 멋있으세요`진심으로
옛날엔 못 뵈었으니까~
이제는 그 파도가 잔잔해 지셨죠?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 중 빨간 글자만 순서대로 반드시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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